2026년 상반기 증시 이야기를 나중에 누군가 정리한다면, 두 개의 숫자만 적어도 될 것 같습니다. 18개월에 3.53배, 그리고 한 달에 -22.19%.
이 사이트는 예측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두 숫자를 통화량과 나란히 놓아 보면 무엇이 설명되고 무엇이 설명되지 않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얼마나 올랐고 얼마나 내렸나
18개월에 3.53배, 그 뒤 한 달에 22.19% 하락입니다.
| 시점 | 코스피 월말 종가 |
|---|---|
| 2024-12 | 2,399.49 |
| 2025-06 | 3,071.70 |
| 2025-12 | 4,214.17 |
| 2026-03 | 5,052.46 |
| 2026-05 | 8,476.15 |
| 2026-06 | 8,476.48 |
| 2026-07 | 6,595.45 |
2025년 하반기부터 속도가 붙었습니다. 2025-12 4,214에서 2026-06 8,476까지 6개월에 2.01배입니다. 그리고 7월에 한 달치 상승분을 넘는 폭으로 내렸습니다.
7월에 무슨 일이 있었나
서킷브레이커 9번. 27년치보다 많았습니다.
| 항목 | 수치 |
|---|---|
| 코스피 월간 하락률 | -22.19% (8,476.48 → 6,595.45) |
| 코스닥 월간 하락률 | -21.44% (916.18 → 719.76) |
| 코스피200 고점(6/19) 대비 | -31.05% |
| 2026년 7월 서킷브레이커 | 9회 |
| 1998년 도입 후 27년간 누적 | 6회 |
| 7/28~29 |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이틀 연속, 최초), 누적 -16% |
| 7/31 | +18%, 역대 최대 일일 상승폭 |
원인으로 보도된 요인은 2025년 반도체 대란의 여파, 브로드컴의 매출 전망 하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입니다. 이 사이트는 원인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여러 요인이 동시에 거론되는 국면에서는 사후 설명이 늘 그럴듯해 보인다는 점만 덧붙입니다.
통화량으로 설명되나
전혀 설명되지 않습니다.
| 2024-12 → 2026-06 | 변화 |
|---|---|
| 코스피 | +253% (×3.53) |
| 한국 M2 | +8.03% (3,899.9조 → 4,213.0조) |
통화량은 반년에 3% 남짓 늘어납니다. 지수가 반년에 2배가 되는 일과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돈이 풀려서 올랐다”는 설명은 이 구간에 쓸 수 없습니다.
통화량이 설명하는 것은 방향과 바닥입니다. 지수의 단기 급등락은 기대·수급·레버리지가 만듭니다. 이 사이트가 매달 M2를 보는 이유는 내일의 주가를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산 가격이 통화량 대비 어디쯤 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장기로는 어떤가
26년 기준으로 통화량을 1.21배 앞선 상태입니다.
| 2000-02 → | 코스피 | 한국 M2 | 통화량 대비 |
|---|---|---|---|
| 2026-06 (고점) | ×10.23 | ×6.58 | 1.55배 |
| 2026-07 (조정 후) | ×7.96 | ×6.58 | 1.21배 |
이 표가 이 글에서 가장 오래 남을 숫자입니다. 26년간 쌓은 ‘통화량 초과분’의 상당 부분이 한 달에 사라졌습니다. 1.55배에서 1.21배로 내려간 것이니, 초과분의 60% 이상이 7월 한 달의 몫이었습니다.
직접 확인하기 — 주가지수 비교 계산기에서 시작·종료 월을 바꿔 코스피가 통화량 대비 어디에 있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지수와 비교하면
원화 기준으로는 폭락 후에도 코스피가 앞섭니다.
| 2024-12 → 2026-07 | 달러 기준 | 원화 기준 |
|---|---|---|
| 코스피 | — | +174.9% |
| 나스닥 100 | +34.4% | +40.3% |
| S&P 500 | +24.5% | +29.9% |
원/달러 환율이 1,434.42원에서 1,497.43원으로 올라 해외 지수의 원화 환산 수익률이 5~6%p씩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격차가 큽니다. 7월 폭락을 다 맞고도 코스피가 나스닥100의 4배 넘는 수익률이라는 점이 이 국면의 성격을 보여 줍니다.
많이 오른 자산이 많이 내립니다. 7월의 -22%는 지수가 망가진 사건이라기보다, 18개월간 3.5배가 된 자산에서 일어난 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지금 수준과 남는 질문
9월 초 7,000선 전후입니다.
8월에 회복 흐름이 이어져 9월 초에는 7,000선을 넘나들었고,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예상 범위는 6,200~7,400포인트였습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부담 요인은 수요 둔화, 원화 강세, 금리 상승입니다.
이 사이트의 지수 데이터는 월말 종가 기준이므로 월 중 고점·저점과 다릅니다. 코스피200 고점 대비 하락률(-31.05%)과 월말 종가 기준 하락률(-22.19%)이 다른 이유가 그것입니다. 기사에서 하락률을 볼 때는 어느 기준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 코스피는 2024-12 2,399.49에서 2026-06 8,476.48로 18개월간 3.53배가 됐다.
- 2026-07 월말 종가는 6,595.45로 한 달에 22.19% 내렸다. 코스피200은 6월 고점 대비 31.05% 하락했다.
- 7월 한 달 서킷브레이커 9회. 1998년 도입 후 27년간 누적 6회였다. 7월 31일에는 하루 18% 급등했다.
- 같은 18개월 한국 M2는 8.03%만 늘었다. 상승도 하락도 통화량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 26년 기준 통화량 초과분은 1.55배에서 1.21배로 줄었다. 초과분의 60% 이상이 7월 한 달의 몫이었다.
- 원화 기준 2024-12 대비 수익률은 코스피 +174.9%, 나스닥100 +40.3%, S&P500 +2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