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54→1,352원, 미국주식 원화 -10%

원/달러 환율이 7월 2일 1,554.4원에서 9월 28일 1,352.0원으로 13%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은 달러로 +3.5%였지만 원화로는 -10.0%입니다. 환율 하락기 해외주식·달러예금·금의 원화 수익을 숫자로 정리합니다.

목차
  1. 2026년 환율은 얼마나 내려갔나
  2. 미국 주식 원화 수익은 얼마나 깎였나
  3. 달러예금·달러 현금은 얼마나 줄었나
  4. 금은 원화로 얼마였나
  5. 환율 하락으로 이득 보는 쪽은 누구인가
  6. 환율은 왜 이렇게 빨리 내려왔나
  7. 환헤지 ETF와 환노출 ETF, 무엇이 달랐나
  8. 1년, 10년으로 늘려 보면 어떤가
  9. 정리

올해 여름 환율 1,500원을 보면서 “그래도 미국 주식 사 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 분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환율이 200원 넘게 내려왔습니다. 계좌를 원화로 열어 보면 미국 지수는 올랐는데 평가액은 줄어 있습니다. 얼마나 줄었는지, 누가 이득을 봤는지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환율 고점에 들어간 1억 원은 석 달 뒤 약 9,000만 원입니다.

2026년 환율은 얼마나 내려갔나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7월 2일 1,554.4원으로 올해 최고를 찍고, 9월 28일 1,352.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석 달이 안 되는 사이 13.0% 하락입니다.

-202.4원
2026-07-02 1,554.4원 → 2026-09-28 1,352.0원, 원/달러 매매기준율 (한국은행 ECOS)
시점원/달러비고
2025-12 월평균1,467.4원연말
2026-06 월평균1,527.3원월평균 최고
2026-07-021,554.4원올해 일별 최고
2026-08 월평균1,406.3원
2026-09-101,337.9원하반기 저점
2026-09-281,352.0원
2026-09 월평균(29일까지)1,359.0원

8월 중순 1,400원이 깨졌고, 9월에는 한 달 내내 1,330~1,390원 사이에 있었습니다. 1,400원 아래는 2025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주식 원화 수익은 얼마나 깎였나

같은 석 달 동안 S&P 500은 달러로 3.5% 올랐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10.0% 손실입니다. 지수 상승분보다 환율 하락분이 훨씬 컸기 때문입니다.

+3.5% → -10.0%
S&P 500, 2026-07-02 → 2026-09-25 종가, 달러 기준 → 원화 기준 (환율은 9월 28일 매매기준율)
기간지수달러 기준원화 기준환율 변화
2026-07-02 → 09-25S&P 500+3.5%-10.0%-13.0%
2026-07-02 → 09-25나스닥100+4.4%-9.2%-13.0%
2025-12-31 → 2026-09-25S&P 500+13.1%+6.6%-5.8%
2025-12-31 → 2026-09-25나스닥100+21.2%+14.2%-5.8%
2025-09-29 → 2026-09-25S&P 500+16.2%+11.3%-4.2%
2025-09-29 → 2026-09-25나스닥100+24.4%+19.1%-4.2%

계산은 간단합니다. 원화 수익률 = (1 + 달러 수익률) × (1 + 환율 변화율) − 1. S&P 500의 석 달은 1.035 × 0.870 − 1 = −10.0%입니다.

금액으로 바꾸면 더 와닿습니다. 7월 2일 1억 원을 S&P 500에 넣었다면 9월 말 원화 평가액은 약 9,000만 원, 나스닥100이었다면 약 9,077만 원입니다. 지수는 올랐는데 1,000만 원가량이 환율로 빠진 셈입니다.

배당은 빼고 가격지수만 계산했습니다. 또 미국 지수는 9월 25일(현지) 종가, 환율은 한국 추석 연휴 뒤 첫 영업일인 9월 28일 매매기준율을 썼습니다. 실제 증권사 환전 환율에는 수수료(스프레드)가 붙어 결과가 조금 더 나쁩니다.

달러예금·달러 현금은 얼마나 줄었나

달러를 그냥 들고만 있었다면 환율 하락분이 그대로 손실입니다. 7월 2일 1억 원을 1,554.4원에 바꾸면 6만 4,334달러이고, 9월 28일 1,352.0원으로 되바꾸면 약 8,698만 원입니다.

1억 → 8,698만 원
2026-07-02에 달러로 바꿔 둔 1억 원의 2026-09-28 원화 가치 (매매기준율 기준, 이자·수수료 제외)

달러예금 이자를 받았더라도 석 달치 이자로 13% 환차손을 메우기는 어렵습니다. 주식은 지수가 조금이라도 올라 손실을 줄였지만, 달러 현금은 완충 장치가 없었습니다.

금은 원화로 얼마였나

금도 같은 구조입니다. 국제 금값 월평균은 6월 온스당 4,228달러에서 8월 4,411달러로 4.3% 올랐지만, 같은 기간 월평균 환율이 1,527.3원에서 1,406.3원으로 내려 원화 환산 금값은 3.9% 내렸습니다(세계은행 월평균).

2026-06 → 2026-08달러 기준원화 기준
국제 금값(월평균)+4.3%-3.9%
원/달러(월평균)—-7.9%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자산은 모두 환율이라는 두 번째 가격을 달고 있습니다. 금 가격 비교 계산기에서 기간을 바꿔 달러 금값과 원화 금값이 얼마나 벌어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이득 보는 쪽은 누구인가

달러로 돈을 쓰는 쪽입니다. 1,000달러를 결제할 때 7월 2일에는 155만 4,400원, 9월 28일에는 135만 2,000원이 필요했습니다. 같은 해외여행·직구가 약 20만 원 싸졌습니다.

1,000달러 결제원화 금액
2026-07-02 (1,554.4원)155만 4,400원
2026-09-28 (1,352.0원)135만 2,000원
차이-20만 2,400원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를 사는 기업, 그리고 그 원가가 반영되는 물가도 같은 방향입니다. 환율이 소비자물가로 번지는 경로는 환율이 100원 오르면 물가는 얼마나 오를까에 정리했습니다. 반대로 달러로 받는 쪽, 즉 수출기업과 해외자산 보유자는 원화로 환산한 몫이 줄어듭니다.

환율은 왜 이렇게 빨리 내려왔나

보도로 지목된 이유는 달러 공급입니다. 수출이 역대 최대 속도로 늘면서 기업들이 번 달러를 원화로 바꿨고, 외국인 주식 매도도 상반기보다 줄었다는 설명입니다(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7월 16일과 8월 27일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린 것도 같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무역흑자는 연초부터 엄청났는데, 환율은 7월 초까지 오히려 올랐습니다. 번 달러가 어디로 갔는지는 무역흑자는 역대급인데 환율은 왜 1,550원까지 갔나에서 국제수지 숫자로 따라가 봤습니다.

환헤지 ETF와 환노출 ETF, 무엇이 달랐나

환헤지(H) 상품은 환율 변동을 거의 지우고 달러 수익률에 가깝게 움직이고, 환노출(UH) 상품은 달러 수익률에 환율 변화가 그대로 곱해집니다. 7~9월처럼 환율이 13% 내린 구간에서는 환헤지형이 +3%대, 환노출형이 -10% 안팎으로 갈렸다고 보면 됩니다.

환헤지는 공짜가 아닙니다. 선물환으로 달러를 미리 파는 구조라 대략 두 나라 금리 차이만큼 비용이 생깁니다. 미국 기준금리(3.75~4.00%)가 한국(3.00%)보다 높은 지금은 연 1%p 안팎의 비용을 내는 구조입니다. 또 환율이 오르는 구간에서는 환노출형이 앞섭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 아니라 환율 방향에 베팅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입니다.

이 사이트는 환율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다만 해외자산의 성과를 원화로 볼 때는 “지수 수익률 × 환율 변화” 두 숫자를 항상 같이 봐야 한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1년, 10년으로 늘려 보면 어떤가

기간을 늘리면 환율 효과는 작아집니다. 1년 전(2025-09-29)부터 보면 S&P 500은 달러 +16.2%, 원화 +11.3%로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환율이 4.2% 내린 만큼만 깎였습니다.

10년 단위로 원화 기준 KOSPI와 S&P 500을 비교한 결과는 KOSPI vs S&P 500, 원화로 보면 누가 이겼나에 있습니다. 결국 환율은 언제 들어갔느냐에 따라 수익을 크게 흔들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수 자체의 성과가 더 중요해집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 주가지수 비교 계산기에 시작 연월과 금액을 넣으면 S&P 500·나스닥100을 원화 기준으로 KOSPI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 비교 계산기 열기

정리

  • 원/달러는 2026-07-02 1,554.4원(올해 최고)에서 9-28 1,352.0원으로 13.0% 내렸다.
  • 같은 기간 S&P 500은 달러 +3.5%, 원화 -10.0%. 1억 원이 약 9,000만 원이 됐다.
  • 달러 현금은 완충 없이 -13.0%, 금은 달러 +4.3%가 원화 -3.9%로 뒤집혔다(6→8월 월평균).
  • 해외여행·직구 1,000달러 결제는 약 20만 원 싸졌다.
  • 1년 단위로 보면 S&P 500 원화 수익은 +11.3%로 여전히 플러스다. 환율은 시점의 문제다.

자주 묻는 질문

환율이 떨어지면 미국 주식은 손해인가요?

원화로 평가하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듭니다. 2026년 7월 2일부터 9월 말까지 S&P 500은 달러로 3.5% 올랐지만 환율이 13.0% 내려 원화 수익률은 -10.0%였습니다. 달러로 계속 보유한다면 아직 확정된 손실은 아닙니다.

2026년 원/달러 환율 최고점은 얼마였나요?

한국은행 ECOS 매매기준율 기준으로 2026년 7월 2일 1,554.4원이 올해 최고입니다. 월평균으로는 6월 1,527.3원이 가장 높았고, 9월은 29일까지 평균 1,359.0원입니다.

달러예금은 환율이 내리면 얼마나 손해인가요?

환율 하락률만큼 원화 가치가 줄어듭니다. 7월 2일 1억 원을 1,554.4원에 달러로 바꿨다면 약 6만 4,334달러이고, 9월 28일 1,352.0원으로 되바꾸면 약 8,698만 원입니다. 몇 달치 달러 이자로는 13% 환차손을 메우기 어렵습니다.

환헤지 ETF와 환노출 ETF 중 무엇이 유리했나요?

2026년 7~9월처럼 환율이 크게 내린 구간에서는 환헤지형이 유리했습니다. 달러 수익률에 가까운 성과를 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는 구간에서는 환노출형이 유리하고, 환헤지에는 대략 두 나라 금리 차이만큼의 비용이 듭니다.

환율 하락으로 이득을 보는 쪽은 누구인가요?

달러로 돈을 쓰는 쪽입니다. 1,000달러짜리 해외여행·직구 결제액은 7월 2일 155만 4,400원에서 9월 28일 135만 2,000원으로 약 20만 원 줄었습니다.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부담도 원화 기준으로 줄어듭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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