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p 인상, 예대금리차는 6개월째 축소

2026년 1~7월 예금금리는 43bp 올랐는데 대출금리는 3bp 올랐습니다. 그 결과 신규취급액 예대금리차는 1.06%p로 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그런데 은행 이자이익은 사상 최대입니다. 마진과 이익이 따로 노는 구조를 정리합니다.

목차
  1. 지금 예대금리차는 얼마인가
  2. 인상기인데 왜 줄었나
  3. 가계와 기업이 반대로 움직였다
  4. 마진이 줄었는데 이익은 왜 사상 최대인가
  5. 정리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만 빨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늦게 오른다.” 자주 듣는 말이고 실제로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는 정확히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은행 이익은 그것과 무관하게 늘었습니다.

지금 예대금리차는 얼마인가

2026년 7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저축성수신금리는 3.21%, 대출금리는 4.27%입니다. 차이는 1.06%포인트로 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1.06%p
2026-07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전월 대비 -17bp (한국은행)
2026년예금금리대출금리신규 예대금리차잔액 예대금리차
1월2.78%4.24%1.46%p2.24%p
3월2.82%4.20%1.38%p2.27%p
5월2.93%4.19%1.26%p2.28%p
7월3.21%4.27%1.06%p2.22%p

같은 기간 기준금리는 2.50%에서 7월 2.75%, 8월 27일 3.00%로 올랐습니다. 인상기인데 신규 마진은 줄었습니다.

인상기인데 왜 줄었나

숫자를 갈라 보면 이유가 분명합니다. 1월부터 7월까지 예금금리는 43bp 올랐고 대출금리는 3bp 올랐습니다.

예금 +43bp, 대출 +3bp
2026-01 → 2026-07 신규취급액 기준 변화 (한국은행)

예금금리가 먼저 움직인 것은 시장금리와 수신 경쟁이 반영된 결과이고, 대출금리가 눌린 데는 기업대출 금리 하락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기였던 2025년 1월에는 5대 은행 가계예대금리차가 2년 6개월 만의 최대치였습니다. 인하분이 예금금리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금리 방향에 따라 은행 마진이 커진다/작아진다”는 단선적 규칙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확인되는 것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반응 속도가 시기마다 다르고, 그 차이를 만드는 변수가 기준금리만이 아니라는 점까지입니다.

가계와 기업이 반대로 움직였다

2026년 7월 차주별 수치를 보면 방향이 갈립니다.

구분2026-07 금리전월 대비
가계대출4.64%+14bp
주택담보대출4.48%+12bp
일반신용대출5.97%+25bp
기업대출4.20%-7bp
중소기업4.22%-16bp

그래서 한국은행 전체 평균(가계+기업)은 줄어드는데, 가계만 따로 공시하는 은행연합회 기준에서는 5대 은행 평균 가계예대금리차가 2026년 3월 1.51%포인트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말 1.17%포인트에서 계속 벌어진 결과입니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배경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있습니다. 한도를 조이는 국면에서는 가산금리가 올라가고, 그 부담은 신규 차주에게 갑니다.

마진이 줄었는데 이익은 왜 사상 최대인가

이자이익은 마진에 잔액을 곱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연도이자이익당기순이익
202255.9조 원18.5조 원
202459.3조 원22.4조 원
202560.4조 원24.1조 원
2026 상반기32.2조 원13.8조 원

2024년 순이자마진은 1.57%로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이자이익은 역대 최대였고, 2025년에는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이자이익 32.2조 원도 반기 기준 최대입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2026년 8월말 1,198.3조 원으로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같은 반기의 당기순이익은 13.8조 원으로 6.4% 줄었습니다. 유가증권 평가손으로 비이자이익이 43.4% 급감했습니다. “금리 상승 = 은행 이익 증가”도 단선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내 예금은 물가를 이겼을까 — 예금만 30년 했다면?에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를 30년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정리

  • 2026년 7월 신규 예대금리차 1.06%p, 6개월 연속 축소.
  • 1~7월 예금금리는 43bp, 대출금리는 3bp 올랐다. 인상기의 통념과 반대다.
  • 가계는 +14bp, 기업은 -7bp. 가계만 보는 공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스프레드.
  • 마진이 줄어도 이자이익은 최대다. 잔액 1,198조 원이 이익을 만든다.

자주 묻는 질문

예대금리차는 무엇인가요?

은행이 대출로 받는 금리에서 예금으로 주는 금리를 뺀 값입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그달에 새로 계약한 건만, 잔액 기준은 이미 나가 있는 대출과 예금 전체를 반영합니다. 실제 부담에 가까운 것은 잔액 기준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예대금리차가 커지나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2026년 1~7월에는 기준금리가 0.5%p 올랐는데도 신규취급액 예대금리차가 1.46%p에서 1.06%p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인하기였던 2025년 초에는 가계예대금리차가 2년 6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수치와 은행연합회 공시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은행 예대금리차는 가계와 기업을 모두 포함한 전체 평균이고, 은행연합회 공시는 가계 대출·예금만 대상으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합니다. 기업대출 금리가 내리고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면 두 지표가 반대 방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마진이 줄었는데 은행 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익은 마진에 잔액을 곱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순이자마진이 낮아져도 대출 잔액이 계속 늘면 이자이익은 증가합니다. 다만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로 오히려 6.4% 줄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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