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 동결, 물가 빼면 실질금리는 0.1%

한국은행이 10월 22일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습니다. 9월 물가 2.9%를 빼면 실질 기준금리는 약 0.1%p입니다. 1999년 이후 실질금리와 비교하고, 3.50%까지 오를 때 변동금리 대출 이자와 예금 실질금리를 계산했습니다.

목차
  1. 기준금리 3% 동결, 물가를 빼면 실질금리는 얼마인가?
  2. 과거와 비교하면 0.1%p는 높은가, 낮은가?
  3.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르면 변동금리 이자는 얼마나 늘까?
  4. 예금 금리는 물가를 이기고 있나?
  5.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 금리는 낮은가?
  6. 이 숫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
  7. 정리

한국은행이 10월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묶었습니다. 7월과 8월 연달아 올린 뒤 처음 쉬어 간 것이지만,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넣어 시장은 ‘매파적 동결’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물가를 빼고 보면 3%는 생각보다 높은 금리가 아닙니다. 결론부터: 실질 기준금리는 약 0.1%p, 거의 0입니다.

기준금리 3% 동결, 물가를 빼면 실질금리는 얼마인가?

약 +0.1%p입니다. 기준금리 3.00%에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를 뺀 값입니다. 7·8월 두 번의 인상으로 다섯 달 만에 겨우 플러스로 올라섰습니다.

+0.1%p

2026-09 실질 기준금리 = 기준금리 3.00% −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9% (한국은행, 통계청)

월기준금리(월말)물가상승률실질 기준금리
2026-032.50%2.2%+0.3%p
2026-042.50%2.6%−0.1%p
2026-052.50%3.1%−0.6%p
2026-062.50%3.2%−0.7%p
2026-072.75%2.8%−0.05%p
2026-083.00%3.1%−0.1%p
2026-093.00%2.9%+0.1%p

물가상승률은 KRW Window의 소비자물가지수(2020=100)로 계산한 전년동월비이고, 9월 2.9%는 통화정책방향의 숫자와 같습니다(근원물가 2.8%). 실질로는 6월 −0.7%p에서 0.8%p 올라온 셈입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0.1%p는 높은가, 낮은가?

1999년 이후 평균(+0.44%p)보다 낮고, 저금리였던 2010년대 평균(+0.34%p)과 비슷합니다. 기준금리 변경 이력이 시작된 1999년 5월부터 2026년 9월까지 329개월 가운데 108개월은 실질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였습니다.

구간기준금리 평균물가 평균실질 기준금리 평균
2000~2009년4.05%3.12%+0.93%p
2010~2019년2.06%1.72%+0.34%p
2020~2021년0.66%1.51%−0.85%p
2022년2.12%5.08%−2.96%p
2023년3.50%3.62%−0.12%p
2024년3.40%2.33%+1.07%p
2025년2.60%2.12%+0.48%p
2026년 1~9월2.64%2.66%−0.02%p

가장 낮았던 달은 2022년 6월 −4.25%p(기준금리 1.75%, 물가 6.0%)입니다. 가장 최근에 실질금리가 확실히 플러스였던 해는 2024년으로, 10월 기준금리 3.25%에 물가 1.3%라 +1.95%p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 기준금리 3.00%는 2024년 12월과 같은 숫자지만, 그때는 물가가 1.9%라 실질 +1.1%p였습니다. 같은 3%라도 실질로는 1%p 낮습니다.

계산 방식: 매달 말일의 기준금리에서 그달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소수 첫째 자리 반올림)를 뺐습니다. 2008년 2월까지는 콜금리 목표입니다. 이미 발표된 물가를 쓰는 ‘사후 실질금리’라서 한국은행이 정책 판단에 쓰는 기대인플레이션 기준 값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르면 변동금리 이자는 얼마나 늘까?

3억 원 대출이라면 연 150만 원, 월 12만 5천 원 늘어납니다. 같은 날 머니투데이 설문에서 전문가 11명 중 8명이 11월 3.25% 인상을, 9명이 이번 인상기의 최종 금리를 3.50%로 봤습니다. 이 설문 숫자가 맞는다고 가정한 단순 계산입니다.

대출 원금+0.25%p (3.25%)+0.50%p (3.50%)7월 이후 누적 +1.00%p
1억 원연 25만 원 · 월 2만 833원연 50만 원 · 월 4만 1,667원연 100만 원 · 월 8만 3,333원
3억 원연 75만 원 · 월 6만 2,500원연 150만 원 · 월 12만 5,000원연 300만 원 · 월 25만 원

계산식은 원금 × 금리 상승폭입니다. 마지막 열은 인상 전 2.50%에서 3.50%까지를 합친 값입니다. 참고로 2026년 8월 예금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4.66%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보도 인용).

가정: 변동금리 대출의 지표금리(COFIX 등)가 기준금리와 같은 폭으로 오르고, 은행 가산금리는 그대로라고 봤습니다. 실제로는 지표금리가 기준금리만큼 움직이지 않을 수 있고, 금리는 약정한 변경 주기에 맞춰 바뀌므로 반영 시점도 대출마다 다릅니다. 원리금 분할상환이면 원금이 줄어드는 만큼 이자 증가분도 작아집니다. 11월 인상은 설문일 뿐이고, 이 사이트는 금리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금리 인상이 집값에 어떤 시차로 닿았는지는 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지나? 서울 아파트 인상기 5번에 정리했습니다.

예금 금리는 물가를 이기고 있나?

세전으로는 겨우 이기고, 세후로는 지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는 3.21%였고, 같은 달 물가는 3.1% 올랐습니다. 세전 실질금리는 +0.11%p입니다.

기준(2026-08)금리물가실질
세전3.21%3.1%+0.11%p
세후(이자소득세 15.4%)2.72%3.1%−0.38%p

세후 금리는 3.21% × (1 − 0.154)로 계산했습니다. 9월 물가 2.9%로 바꿔 넣어도 세후는 −0.18%p로 마이너스입니다. 1억 원을 예금에 넣어 두면 통장 숫자는 늘지만, 같은 물건을 사는 힘은 1년에 약 38만 원어치 줄어드는 셈입니다. 30년 동안 예금 실질금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예금만 30년 했다면? 물가는 이겼고 통화량엔 졌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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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비교하면 한국 금리는 낮은가?

명목으로는 0.875%p 낮지만, 실질로는 거의 같습니다.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렸고 중간값은 3.875%입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3.7% 올랐습니다(BLS).

2026-09 기준기준금리물가상승률실질
미국3.875% (중간값)3.7%약 +0.2%p
한국3.00%2.9%약 +0.1%p
차이0.875%p0.8%p약 0.1%p

두 나라 모두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물가도 함께 높아서, 실질금리는 둘 다 0 근처에 있습니다. 금리차가 같은데도 원/달러가 내려간 배경은 금리를 올렸는데 통화량은 왜 늘까 — 2026년 9월 FOMC의 숫자에 있습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

‘3%‘라는 명목 숫자보다 물가를 뺀 숫자가 내 돈에 더 가깝습니다. 대출이 있으면 명목 금리 인상분이 그대로 이자 청구서가 되고, 예금이 있으면 세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지부터 봐야 합니다.

이 사이트는 금리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11월 인상은 설문 결과이고, 실제 결정은 11월 금통위가 합니다. 다만 금리가 어느 수준이 되든, 물가를 뺀 숫자로 다시 계산해 보는 습관은 유효합니다.

미래 필요 자금 계산기 열기

정리

  • 기준금리 3.00%에서 9월 물가 2.9%를 빼면 실질 기준금리는 +0.1%p다. 2026년 4~8월은 다섯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 1999년 이후 평균 +0.44%p, 2010년대 평균 +0.34%p보다 낮다. 같은 3.00%였던 2024년 12월(+1.1%p)보다 1%p 낮다.
  • 설문대로 3.50%까지 오르고 대출금리가 같은 폭으로 움직이면, 3억 원 변동금리 대출 이자는 연 150만 원 늘어난다.
  • 예금은 세전 +0.11%p, 세후 −0.38%p다. 미국과는 명목 금리차 0.875%p, 실질 금리차 0.1%p 안팎이다.

자주 묻는 질문

실질 기준금리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기준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을 빼면 됩니다. 2026년 9월 기준 3.00% − 2.9% = 약 +0.1%p입니다. 이 글은 이미 나온 물가를 빼는 '사후' 방식이라, 기대인플레이션을 쓰는 계산과는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3.50%가 되면 대출 이자는 얼마나 늘어나나요?

변동금리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같은 폭으로 오르고 가산금리는 그대로라고 단순 가정하면, 1억 원은 연 50만 원(월 약 4만 2천 원), 3억 원은 연 150만 원(월 12만 5천 원) 늘어납니다. 실제로는 지표금리 반영 폭과 금리 변경 주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 예금 금리는 물가를 이기고 있나요?

세전으로는 겨우 이기고, 세후로는 지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 3.21%에서 같은 달 물가 3.1%를 빼면 +0.11%p이지만,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2.72%로 실질 −0.38%p입니다.

한미 금리차가 0.875%p인데 실질로는 어떤가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연준 중간값 3.875%에서 미국 9월 물가 3.7%를 빼면 약 +0.2%p, 한국은 3.00%에서 2.9%를 빼면 +0.1%p입니다. 명목 금리차는 0.875%p지만 실질 금리차는 0.1%p 안팎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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